[메디소비자뉴스=이경숙 기자] 체중이 한 번 찌면 빠지기가 힘들다. 물론 체중을 뺀 다음 그 상태를 유지하는 것도 만만치 않다.

미국 플로리다대 연구진은 체중 감량을 얼마나 오래 유지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75명의 참가자들과 함께 12주간의 인터넷 기반 체중 감량 프로그램을 모두 마쳤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참가자들은 평균 12.7파운드(약 5.7kg) 또는 주당 1파운드 (0.4kg)을 감량했다.

연구진은 체중 감량 성취도에 따라 9개월 동안 매일 체중을 측정했다. 초기 75명의 참가자 중 70명에서 나온 데이터를 바탕으로 최종 분석을 실시했다. 다른 5명의 참가자의 데이터는 불완전하기 때문에 무시됐다.

연구 시작일로부터 약 77일, 참가자들은 주당 약 0.15파운드(약 0.07kg)가 늘어나기 시작했다.

프로그램 시작 후 약 222일이 경과한 후, 참가자들은 매주 약 0.13파운드(0.06kg)가 늘어나면서 체중 회복 속도는 다소 느려졌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로 체중 회복의 가장 위험한 시기가 언제인지 정확하게 파악해 예방 및 체중 감량 유지를 위한 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체중 감량 프로그램을 마치고 짧은 기간 내에 체중이 불고 비교적 긴 기간이 지나고 나서 오히려 그 경감도가 줄어든 이유는 불분명하다. 아마 음식 섭취와 사람들이 하루 종일 활동을 하기가 어렵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 결과는 ‘비만저널’ 최신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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