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방석현 기자] 국내 주요 보톡스 제조사들이 러시아와 독립국가연합(CIS)국가들에 앞다퉈 진출하면서 이 시장에 사활 건 보톡스 싸움을 벌일 태세다.

러시아ㆍCIS국가는 빅마켓으로 불리는 유럽ㆍ중국의 인접국인 데다 보톡스 시장의 높은 성장세가 예상되고 있는 최대의 신흥국들이다.

휴온스는 지난해 8월 러시아와 1000억원 규모의 보툴리눔톡신 제품 '휴톡스(HU-014)'의 제품 공급을 위한 전략적 제휴(MOU)를 체결했다.

최근엔 이 회사 윤성태 부회장이 러시아ㆍCIS국가와의 교류 협력을 위한 한국제약산업대표단으로 우즈베키스탄에 방문해 시장을 탐색했다.

​왼쪽부터 휴톡스ㆍ보툴렉스ㆍ메디톡신​
​왼쪽부터 휴톡스ㆍ보툴렉스ㆍ메디톡신​

보톡스 전문기업 휴젤도 이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2016년 11월 러시아 시장에 진출한 휴젤은 인접국인 우크라이나 외에 다른 CIS국가와 보톡스(보툴렉스) 수출을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아시아 시장의 규모가 크다는 판단에 따라 러시아ㆍCIS국가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메디톡스는 러시아 CIS국가 진출에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아제르바이잔,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우즈베키스탄 등에 보톡스(메디톡신)를 수출하고 있는 이 회사는 이 시장 육성을 위한 해외 전문가도 모집 중이다.

한편 러시아ㆍCIS국가의 보톡스 시장은 연간 약 100만 바이알 규모로 추산되고 있으며 오는 2021년쯤엔 120만 바이알 이상 규모로 성장이 예측되고 있다. 보톡스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4조원대로 알려져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러시아ㆍCIS국가는 빅마켓인 중국 유럽에 이어 시장 규모가 크기 때문에 이 시장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의 보톡스 시장 쟁탈전이 뜨거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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