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오지혜 기자] 전 세계 녹내장 환자가 2020년엔 1억명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녹내장은 안압 상승으로 시신경이 눌리거나 혈액 공급에 장애가 생겨 실명 위기까지 올 수 있는 안과 질환이다.

글로벌 데이터 헬스케어가 최근 발간한 녹내장 환자 추이 전망에 따르면 5년간(2016~2020년) 전 세계 녹내장 환자가 8% 가량 늘어나고 2020년엔 1억명 이상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도별 전 세계 환자 수는 2016년 9320만명, 지난해 9500만명, 올해 9690만명, 2019년 9870만명, 2020년 1억60만명으로 추산된다.

특히 아시아 환자 수가 전 세계의 약 60%로 가장 많이 차지하고 있다.

아시아 환자 수도 2016년 5450만명, 지난해 5570만명, 올해 5680만명, 2019년 5790만명, 2020년 5910만명 가량 증가할 전망이다. <표 참조>

2016~2020년 전 세계 및 아시아 녹내장 환자 추이 전망 〈자료 : 글로벌 데이터 헬스케어,단위 : 백만명〉
2016~2020년 전 세계 및 아시아 녹내장 환자 추이 전망 〈자료 : 글로벌 데이터 헬스케어,단위 : 백만명〉

건강보험 통계에 따르면 국내의 경우 녹내장 환자가 2010년 44만명에서 2016년 약 80만명으로 80% 이상 급증했다.

2016년 기준 연령별론 60대가 18만명(22%)으로 가장 많은 데 이어 50대 16만명(20%),70대 15만명(19%) 순으로 50~70대가 61%를 차지했다.

성별론 인구 10만명당 진료환자가 여성이 1731명, 남성이 1452명으로 여성이 279명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녹내장 학회 관계자는 “녹내장은 전 세계적으로 실명을 초래하는 안과 질환”이라며 “수술적인 처치로 완치가 되는 백내장과는 다르게 평생 시력장애를 갖게 되는 무서운 병이기 때문에 평소 안압 관리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녹내장 가족력이 있거나, 안압이 높은 경우 또는 고혈압과 당뇨병, 심혈관질환을 가진 사람의 발병률이 높아 만성질환자가 많은 아시아 지역에서 녹내장 환자도 많은 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메디소비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