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이경숙 기자] 심혈관질환자가 비타민D 수치를 정상적으로 유지한다면 사망 위험을 약 3분의 1까지 줄일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금까지 연구에 의하면 비타민D 수치가 너무 낮거나 높으면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높아진다.

노르웨이 베르겐대 연구진은 관상동맥심장질환의 결과로 협심증이 의심되는 평균 62세의 성인 4114명을 대상으로 평균 12년 동안 추적 조사했으며 혈액 샘플을 분석했다.

피험자의 혈액 샘플은 비타민D의 결핍 상태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25-하이드록시 비타민 D3’의 수치로 평가됐다.

추적 관찰 동안 총 895명이 사망했으며 이 중 407명은 심혈관질환과 관련돼 있었다.

연구 결과, 사망 위험에 대한 최적의 25-하이드록시 비타민 D3 혈중 농도가 42-100nmol/l이라 것을 확인했다. 농도가 42nmol /l보다 낮고 100nmol/l보다 높으면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더 높았다.

실제로 최적의 25-하이드록시 비타민 D3 수치를 가진 피험자가 심혈관질환으로 사망할 확률이 30% 적었다.

연구진은 “비타민D의 최적량이 모든 사람에게 동일하지 않다. 사는 곳과 식단의 종류에 달려 있다. 그러나 유리창이나 얇은 차양막, 선크림 등을 통해 햇빛을 흡수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연어, 참치, 달걀 등에서도 얻을 수 있지만 햇빛을 쬐는 것이 최상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 논문은 ‘임상내분비학 및 신진대사저널’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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