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오지혜 기자] "당뇨병치료제인 SGLT-2(나트륨 포도당 공동수송체-2) 억제제가 환자 사망 위험을 49%나 낮췄고, 심혈관 보호효과도 입증됐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대표 김상표)가 23일 서울 중구 더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SGLT-2 억제제 '포시가' 관련 미디어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임상 3상은 호주, 캐나다, 이스라엘, 일본, 싱가포르, 한국 등 6개국의 2형 당뇨환자 약 47만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대규모 '리얼월드' 연구로, 김대중 아주의대 내분비내과 교수가 참여했다.

이날 김대중<사진>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한국인 포함 아시안에서도 SGLT-2 억제제가 기존 혈당강하제보다 2형 당뇨환자의 사망률 및 입원율을 감소시키고 심혈관질환 위험도를 낮춰주는 것으로 입증됐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특히 이번 연구를 통해 심근경색 및 뇌졸중 위험 감소가 확인된 점에 주목하고 있다"며 "당뇨환자에게서 심혈관질환 발생과 사망이 비당뇨병인보다 2~4배 높은 점을 고려할 때 이번 연구 결과가 갖는 임상적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이번 임상은 SGLT-2 저해제 복용환자와 다른 먹는 혈당강하제 복용 환자를 약 23만5000명씩 1대1 비율로 분석됐다.

SGLT-2억제제 복용 환자의 경우 74.7%가 포시가 복용 환자였으며, 9%가 엠파글리플로진, 4.4%가 카나글리플로진, 나머지 11.9%가 기타 SGLT-2억제제를 복용했다.

분석 결과, SGLT-2 억제제는 다른 먹는 혈당강하제보다 2형 당뇨환자의 모든 원인에 따른 사망 위험을 49%, 심부전에 따른 입원 위험을 36%, 모든 원인에 따른 사망 또는 심부전에 따른 입원 위험을 40%, 심근경색 위험을 19%, 뇌졸중 위험을 32%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는 게 김 교수의 설명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최근 열린 미국심장학회에서 발표됐다.

한편 포시가는 지난 1일 국내에서 대웅제약이 새로운 판매 파트너사로 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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