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오지혜 기자] 최대집<사진> 전국의사총연합(이하 전의총) 대표(상임대표)가 40대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 회장에 당선됐다.

의협은 23일 밤 9시30분쯤 우편과 온라인으로 회장 선거를 진행한 결과, 최대집 후보가 최종 당선됐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최 후보는 2만1538표(무효표 9표 제외) 중 29.67%인 6392표를 얻어 4416표(20.49%)를 받은 2위 김숙희 후보(서울시의사회장)를 압도적 표 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최 당선인의 임기는 오는 5월1일부터 3년이다.

46세로서 강경파로 통하는 최 당선인은 의협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의 투쟁위원장을 맡고 있다.

최 당선인은 이번 선거에 출마한 후보(김숙희 서울시의사회장ㆍ기동훈 전 대한전공의협의회장ㆍ이용민 전 의협 의료정책연구소장ㆍ임수흠 의협 대의원회 의장ㆍ추무진 현 의협 회장) 가운데 가장 '강성'으로 꼽혔다.

회장 선거 내내 '문재인 케어'에 강경 대응을 공약으로 내세운 최 당선인은 당선 이후 강경 투쟁을 예고했다.

23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회관에서 40대 의사협회 회장으로 당선된 최대집 〈오른쪽〉 전국의사총연합 상임대표가 김완섭 의협 중앙선거관리위원장에게서 당선증을 받고 있다.
23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회관에서 40대 의사협회 회장으로 당선된 최대집〈오른쪽〉 전국의사총연합 상임대표가 김완섭 의협 중앙선거관리위원장에게서 당선증을 받고 있다.

최 당선인은 '文케어' 관련 비급여의 전면 급여화 저지와 예비 급여 철폐, 건강보험 수가 현실화, 의약분업 제도 개선, 한방진료 자동차보험 폐지 등을 공약했다.

이에 최 당선인은 5월 임기 시작 전 비대위를 중심으로 투쟁하겠다는 계획이다.

최 당선인은 당선 직후 “선거 기간 내내 강조해온 비급여의 전면 급여화 저지를 위해 합법적으로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4월22일 정기 대의원총회 때까지 文케어에 대한 투쟁의 전권은 비대위에 있다"며 "당선인 신분이지만 비대위에서 투쟁위원장을 맡고 있어 비대위 위주로 투쟁을 주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 당선인은 “비대위와 협의를 거쳐 4월1일 예비 급여 고시를 정부가 철회하지 않는다면 4월 중 전국의사궐기 대회 개최 등 강력히 투쟁할 것"이라며 "최근 보건복지부가 고시한 상복부 초음파 급여화는 의료계와 전혀 합의가 되지 않은 사항으로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의대를 졸업한 최 당선인은 전의총 조직국장, 의료혁신투쟁위원회 공동 대표를 거쳐 현재 전의총 상임대표와 의협 국민건강수호 비대위원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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