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대표 허은철)가 희귀질환치료제인 헌터증후군치료제 ‘헌터라제’<사진>의 미국 등 선진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국산 헌터라제는 현재 미국과 일본에서 임상 2상 단계이다.이 중 일본은 2상 막바지로 미국보다 다소 빠르다.

6년 전 국내 출시된 헌터라제는 2013년 미국에서 희귀약으로 지정받은 후 2016년부터 미국과 일본에서 임상 2상(1상 생략)이 진행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헌터라제는 미국과 일본에서 경쟁 제품인 엘라프라제(샤이어)보다 효과 및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글로벌 2상이 진행되고 있다”며 “두 나라 모두 임상이 순조롭고, 일본의 경우 올 상반기 중 2상이 완료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희귀약은 다른 의약품보다 글로벌 진출이 비교적 쉬운 데다 조기 허가도 받을 수 있다”며 “미국 등 선진시장에서 3년 내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헌터라제는 지난 2012년 전 세계 유일 헌터증후군 치료제였던 엘라프라제의 경쟁 제품으로 출시됐다.

이후 헌터라제는 출시 2년 만에 매출 100억원을 달성한 데 이어 2016년부터 브라질 등 남미와 아프리카 등지에 수출되며 200억원대로 2배나 성장했다.

유전질환인 헌터증후군은 전 세계 환자가 2000여명에 불과한 희귀병으로 미국 환자가 40%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환자 수는 적지만, 약가가 병당 200만원이 넘을 만큼 고가이기 때문에 이 시장 규모가 2016년 6000억원에서 2022년 1조원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글로벌 데이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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