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대표 김영주)은 28일 서울 충정로 본사에서 한국에자이(대표 고홍병)와 치매치료제 ‘아리셉트’ 및 ‘아리셉트 에비스’의 공동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종근당은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한국에자이는 종합병원급에서 영업과 마케팅을 각각 담당하게 된다.

도네페질염산염을 주성분으로 한 아리셉트는 장기간 임상연구를 통해 알츠하이머형 치매환자의 인지기능 개선 효과 및 안전성이 입증됐으며, 경도부터 중증까지 모든 단계의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에게 적용 가능토록 용량을 다양하게 갖췄다는 것이다.

아리셉트 에비스는 아리셉트의 구강붕해정 제품으로 물없이 복용할 수 있어 약을 삼키는 능력이 저하된 노인 환자의 편의성 및 환자의 복약순응도를 개선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아리셉트는 지난 2008년 특허 만료 이후 시장에 70여개 제네릭이 출시됐음에도 국내 치매치료제 시장에서 처방 1위를 지키고 있는데, 이 두 품목의 지난해 처방액은 약 712억원(유비스트 기준)을 기록했다.

종근당 김영주 대표는 "아리셉트는 우수한 약효와 안전성을 바탕으로 국내외 치매치료제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 제품”이라며 “점차 확대되고 있는 국내 치매치료제 시장에서 아리셉트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영업 및 마케팅 활동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에자이 고홍병 대표는 “이번 판매 계약을 통해 치매 질환에 대한 인지도뿐 아니라 아리셉트에 대한 환자들의 접근성을 높여 더 많은 환자들이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