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의약품 허가ㆍ특허 연계를 위한 국내사들의 의약품 특허 등록이 전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허가ㆍ특허 연계제도는 의약품 특허권자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특허 기간동안 제네릭(복제약)의 시판을 금지하는 제도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의약품 특허 목록에 따르면 올해 1~4월까지 특허 등록한 국내제약사는 12개사에서 24개를 등록해 전년 4개사의 7개보다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아래 표 참조>

LG화학은 지난해 10월 출시한 당뇨ㆍ고지혈증 복합제 ‘제미로우정50/5ㆍ10ㆍ20mg'에 대해 6개 특허를 등록했다. 이 치료제는 당뇨ㆍ고지혈증을 하루 한 알로 관리할 수 있는 치료제다.

DPP-4 억제제 계열의 당뇨치료제 ‘제미글로'(성분명 : 제미글립틴)와 고지혈증 치료 성분인 ‘로수바스타틴’ 을 합친 개량신약으로 올 1분기 매출은 205억원 규모다.

종근당은 국산 당뇨신약인 '듀비메트서방정0.25/500ㆍ750ㆍ100mg'과 '듀비메트서방정0.5/100mg'의 4개 특허를 등록했다.

지난 1월 출시된 이 치료제는 기존 제품(듀비에) 대비 최대 50% 사이즈를 축소한 개량신약으로,약효는 유지하면서 환자의 복약편의성을 높여 여러 약제를 동시에 복용하는 당뇨환자들에게 치료효과를 극대화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지난해 출시한 300억원대의 블록버스터 ‘실로스탄CR200mg'과 진해거담제 ‘엘로피진CR서방정’의 2개 특허를 등록했으며 계열사인 한국바이오켐제약에서도 엘로피진CR서방정의 특허 1개를 등록했다.

씨티씨바이오는 세이프렙액(대장내시경하제)의 2가지 특허를 등록했다. 이 제품은 먹는 양을 기존의 절반으로 줄인 장 세정제이다.

안국약품도 동일 성분 ‘쿨리파액’의 2가지 특허를 등록했다.

이밖에 한미약품(테포비어정), SK케미칼(프로맥정), 태준제약(라미나지츄어블정), JW신약(네오투스서방정), 광동제약(레보케어서방정), 유영제약(유세트론주), 코오롱제약(포스터넥스트할러) 등이 1건씩을 이 기간에 특허 등록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특허 분쟁이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 속에 특허 방어를 위한 국내제약사들의 특허 등록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 1~4월까지 국내제약사 특허 등록 수 〈자료 : 식약처〉
올 1~4월까지 국내제약사 특허 등록 수 〈자료 : 식약처〉

 

저작권자 © 메디소비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