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사장 박만훈)은 수두백신 ‘스카이바리셀라주’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를 받았다고 5일 밝혔다.

이 회사는 국가출하승인 등을 거쳐 올 하반기 중 국내 병ㆍ의원에 스카이바리셀라 공급을 시작할 예정이며, 세계 첫 4가 세포배양 독감백신, 세계 두 번째 대상포진백신 등에 이어 자체 개발 4호 백신(수두 예방)의 상용화를 눈 앞에 둔 것이다. 

또한 이 회사는 이번 허가를 발판으로 스카이바리셀라의 글로벌 진출도 추진한다.

회사에 따르면 식약처가 승인한 의약품에 대해 심사 기간을 단축하고 실사를 면제하는 등 인허가 절차를 간소화하는 개발도상국이 늘고 있어 국산약의 글로벌 진출에 긍정적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스카이바리셀라는 가톨릭의대 성빈센트병원 등 국내외 19개 임상기관에서 만 12개월 이상부터 12세 미만 총 499명의 소아들을 대상으로 유효성 및 안전성을 검증하는 다국가 임상 3상을 진행해 높은 면역원성이 입증됐다는 게 이 회사의 설명이다.

이 회사 박만훈 사장은 "필수 접종 예방백신의 하나인 수두백신의 상용화로 수익 다각화와 글로벌 진출 가속화가 이뤄질 것”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프리미엄 백신과 함께 필수 백신 개발에도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10년 전부터 총 4000억원을 투자해 백신을 개발했는데, 특히 경북 안동에 지은 세계 최고 수준의 백신공장인 L HOUSE에선 세포배양, 세균배양, 유전자재조합, 단백접합 백신 등의 기반 기술 및 생산 설비를 보유, 국내에서 개발 가능한 대부분의 백신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이 회사의 백신사업부문은 사업 전문성 강화와 경영 효율성 제고를 위해 다음달(7월) 1일 분사할 예정이다.

[사진=SK케미칼 제공]
[사진=SK케미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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