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이 아주의대와 손잡고 개발 중인 난치성 뇌암 교모세포종의 줄기세포치료제(HM21001) 임상이 늦어도 내년초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회사에 따르면 연내나 내년 초까지 환자 모집을 거쳐 임상 1상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HM21001은 아주의대 해부학교실 서해영 교수팀이 발굴한 신약 후보물질로, 2년 전 전임상 단계에서 한미약품에 기술 이전됐다. 현재 전임상이 진행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HM21001은 건강인에게서 추출한 골수 유래 줄기세포(중간엽 줄기세포)에 유전자인 ‘사이토신 데아미나아제(CD)’를 삽입한 혁신 항암신약 물질”이라며 “현재 전임상 막바지로 연내 또는 내년 초 환자 모집을 거쳐 임상(1상)이 착수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HM21001과 관련해 뇌종양뿐 아니라 다른 종양에도 적응증 개발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교모세포종은 수술, 방사선치료, 화학요법 등이 사용되고 있지만, 환자 절반 가량이 평균 15개월 안에 숨지는 등 생존율이 2년도 안되는 악성 뇌암으로 불리고 있다.

국내에서 교모세포종 치료제로 항암제(표적항암제)가 사용되고 있을 뿐 전문적 치료제와 줄기세포치료제는 아직 개발되지 않았다.

한편 국내 허가된 줄기세포치료제는 2011년 하티셀그램(급성심근경색ㆍ파미셀), 2012년 카티스템(무릎연골손상ㆍ메디포스트), 2013년 큐피스템(크론성 누공ㆍ안트로젠), 2014년 뉴로나타(루게릭병ㆍ코아스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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