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백질 ‘Munc13-4’를 차단하면 암의 확산을 막을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암세포는 엑소좀이라 불리는 작은 액체로 채워진 백이나 소낭을 분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엔 다양한 방법으로 종양 진행에 유리하게 만드는 단백질을 비롯, 여러 분자들로 가득 차 있다.

미국 위스콘신 매디슨대 연구진은 췌장암과 폐암 세포가 공격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Munc13-4 수치가 높아지고 더 많은 엑소좀이 분비되는 것을 확인했다.

Munc13-4는 암세포에서 빈번하게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진 칼슘에 결합함으로써 활성화되는데 폐, 유방 및 췌장 종양에서 많이 발견된다.

연구진은 또한 칼슘이 공격적인 유방암 세포에서 엑소좀 분비를 유발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러나 유방암 세포에서 Munc13-4를 제거하면 이러한 경향은 사라졌다.

엑소좀은 다소포체(multivesicular body) 구조로 세포 내부에 형성되는데 원형질막 또는 세포벽과 융합해 방출된다.

암세포에선 이 과정 중 Munc13-4가 ‘Rab11’이라는 또 다른 단백질과 함께 작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유방암 세포에서 Munc13-4를 고갈시키면 암세포의 분산과 퍼짐에 유리한 조직 환경을 만드는 효소를 함유한 엑소좀의 방출을 감소시켰다.

연구진은 “전반적으로 Munc13-4의 발현 증가가 칼슘 수치의 증가와 결합하면 매우 공격적인 암 세포에 의한 엑소좀 방출을 촉진시킨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 논문은 ‘세포생물학저널’ 최신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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