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의 두 번째 당뇨병 치료 신약이 미국에서 속도를 내고 있다.

이 회사는 당뇨신약으로 지난 2015년 DPP-4(디펩티딜 펩티다아제-4) 계열인 슈가논(국산신약 26호)을 개발한 데 이어 새로운 기전의 치료제 ‘GPR119 작용제’를 미국에서 개발 중이다.

GPR119 작용제는 장과 췌장 등 세포막에 분포하는 GPR119 수용체를 활성화시키는 기전으로, 혈당 강하 및 체중 증가 억제에 영향을 주는 호르몬 ‘GLP-1’의 분비를 촉진시키는 당뇨 치료 신약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신약은 미국에서 임상 후기 1상을 앞두고 있는데,회사 측은 이 신약의 후기 1상을 연내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 신약은 미국에서 임상 전기 1상이 시작된지 2년 만에 지난해 완료됐고, 지난 7월 미식품의약국(FDA)에 후기 1상 승인이 신청됐다”며 “후기 1상이 조만간 승인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신약은 전임상 등에서 기존 치료제보다 저혈당 등 위험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미국 등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신약은 전임상 결과, 혈당 강하뿐 아니라 인슐린 분비를 촉진시키는 췌장 베타세포의 보호 효과도 뛰어난 데다 이상지질혈증도 개선시킨 것으로 입증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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