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병원과 조선대병원이 임단협 결렬로 파업에 들어갔다.

의료계와 보건의료노조에 따르면 대부분 국립대병원과 사립대병원이 교섭이 타결됐거나, 상당 부분 의견 접근이 좁혀져 타결을 앞뒀지만, 전남대병원 등 일부 병원은 노사 간 합의 불발로 총파업에 돌입했다.

전남대병원 측은 12일 파업과 관련해 "지난 7월12일부터 11차례 교섭과 2차례 조정회의를 통한 오랜 협상을 벌였지만, 끝내 접점을 찾지 못했다"며 "노조 측 핵심 요구안 중 인금 인상에 대해선 노사 간 이견이 없었지만, 인사 및 경영권 등의 본질적인 부분과 법 기준을 넘는 처우 개선 요구 등에서 입장 차이가 커 단체교섭이 결렬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파업에 따른 어떠한 의료 공백도 발생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응급의료 업무와 중환자 치료 등 필수 업무는 현행 그대로 유지되고, 그 외 진료에도 대체인력 투입으로 진료에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선대병원도 단체교섭에서 합의를 이루지 못해 이날 총파업에 돌입했다.

전남대병원과 조선대병원은 이날 오전 9시 각각 병원 로비에서 파업 출정식을 개최한다.

한편 이날 파업을 예고했던 병원인 부산대병원, 충남대병원, 전북대병원 등은 교섭이 타결됐다.

전남대병원 노조가 파업을 예고하고 있다. [사진=보건의료노조 제공]
           전남대병원 노조가 파업을 예고하고 있다. [사진=보건의료노조 제공]

 

저작권자 © 메디소비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