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뇌졸중 환자는 남성들이 더 많지만,사망률은 여성이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본부가 최근 발간한 ‘뇌졸중 환자의 추적관찰’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전체 환자 785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남성은 6041명(56.8%), 여성이 4595명(43.2%)으로 남성 환자가 많았다.

이번 연구는 2012년 8월~2015년 5월까지 전국 9개 병원 응급실을 통해 입원한 모든 급성뇌졸중 초기 환자 1만636명 중 퇴원 시점에서 추적 연구 참여에 동의한 7858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령별 분포를 보면 70대가 3150명(29.6%)으로 가장 많았고 60대 2502명(23.5%), 50대 2061명(19.4%), 80대 1303명(12.3%) 순으로 나타났다.

사망률의 경우 1년 누적 사망률은 10.4%, 2년 누적 사망률 13.2%, 3년 누적 사망률 16%, 4년 누적 사망률이 18.3%로 집계됐다.

성별로는 여성의 1년 사망률은 11.9%, 남성의 1년 사망률은 9.2%였다. 2년 사망률은 여성이 14.6%, 남성이 12.2%로 여성이 남성보다 높은 사망률을 보였다.

또한 1년 누적 재발률은 3.6%, 2년 누적 재발률은 4.8%, 3년 누적 재발률은 5.7%, 4년 누적 재발률이 6.4%로 집계됐다.

뇌졸중 초기 1년 누적 재발률은 뇌경색이 3.9%, 뇌출혈이 2.2%로, 2년 누적 재발률은 뇌경색이 5.2%, 뇌출혈이 3.1%로 뇌경색이 뇌출혈보다 높은 재발률을 보였다. <그래프 참조>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국내 주요 3대 사망 원인 중 하나인 뇌졸중은 이번 조사를 통해 환자 수는 남성이 많은 반면,사망률에선 여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사망률이 높은 이유는 아직 규명되지 않았다”며 “성별과 연령, 심혈관질환 등 뇌졸중의 위험 요인이 사망률과 재발률에 끼치는 영향을 잘 살펴 체계적인 질환 관리와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뇌졸중 단계별 증상 〈자료 : 질병관리본부〉
뇌졸중 단계별 증상 〈자료 : 질병관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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