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2 양성 유방암 환자의 임상적 이점을 입증하는 암 백신이 개발됐다. 이 유방암은 HER2 암유전자가 과도하게 증가하는 특성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립암연구소(NCI) 암연구센터 연구진은 암 환자 17명의 혈액에서 채취한 면역세포를 사용해 아데노바이러스를 유전적으로 변형시킨 환자 자신의 수지상세포가 포함된 백신을 개발했다.

임상시험의 일환으로 연구 시작과 4, 8, 16, 24주에 참가자들에게 백신 접종을 실시했다.

참가자 중 6명은 가장 낮은 용량의 백신(500만개의 수지상세포)을 맞았고 11명의 참가자는 그보다 높은 용량(1000만 또는 2000만개의 수지상세포)을 맞았다.

저용량 그룹의 참가자는 백신의 혜택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더 많은 용량을 투여받은 11명 중 6명은 치료에 반응했다.

보다 구체적으로, 난소암 환자 1명은 치료에 완전한 반응을 보였고, 그 혜택은 89주 동안 지속됐다. 위암 환자 중 일부는 치료에 부분적으로 반응해 16주 동안 지속됐다.

나머지 4명은 치료 결과 안정성을 유지했다. 이 환자들 중 2명은 대장암, 1명은 전립선암, 다른 1명은 난소암이었다.

백신은 치료가 필요한 부작용을 일으키지 않았다.

연구진은 “샘플의 크기가 작고 위약그룹이 없다는 점 등 일부 문제가 없진 않지만 전통적인 화학요법보다 부작용이 적을 수 있는 등 백신 치료의 유용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 논문은 뉴욕시에서 개최된 제 4회 ‘CRI-CIMT-EATI-AACR 국제 암 면역치료 컨퍼런스’에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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