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가 ‘캐나다 바이오공장’을 통해 혈액제제의 북미 진출에 대한 박차를 가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3년 전 미식품의약국(FDA)에 허가 신청됐던 혈액제제인 면역글로불린 ‘IVIG’<사진>에 대해 FDA로부터 공정 보완을 최근 통보받아 허가가 다소 지연되고 있지만, 북미 관문인 캐나다 진출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퀘백주 몬트리올에 캐나다 공장을 완공했고, 이곳에서 내년부터 면역글로불린(IVIG) 및 알부민 등 혈액제제의 시생산을 거쳐 2020년부타 제품을 본격 생산할 계획이다.

IVIG의 경우 캐나다에서 생산되면 우선 퀘백주의 주정부로 납품되고 캐나다 중앙정부에 공급된 후 미국 시장에도 진출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캐나다 공장에서 생산되는 IVIG가 미국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선 美FDA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며 “최근 IVIG의 공정 보완에 대해 FDA로부터 통보받았지만, IVIG 등 혈액제제의 북미(캐나다) 진출과 관련해 순항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2020년 캐나다 공장의 제품(혈액제제) 생산은 이번 미국 허가 지연과는 무관하게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사가 2200억원 가량 설비 투자한 이 공장은 100만ℓ의 혈액제제를 생산(혈장 처리)할 수 있는 대규모 시설로 평가받고 있다.

혈액제제는 사람 혈액의 액체 성분인 혈장에서 면역 및 지혈 등 기능을 하는 단백질을 고순도로 분리 정제한 의약품이다.

 

저작권자 © 메디소비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