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나무에서 발견되는 화합물 ‘캄토테신(camptothecin)’이 췌장암 치료에 유익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캠토테신은 중국 원산의 천연 희수나무(Camptotheca acuminata)에서 추출한 물질로 암세포를 증식시키는 ‘토포이소머라제-1효소’의 활동을 방해해 암을 억제한다. 고형암 치료에 사용되고 있는 ‘이리노테칸(irinotecan)’과 ‘토포테칸(topotecan)’이 캄포테신으로부터 합성된다.

FDA는 현재  캄토테신 합성유사제는 공식적으로 2종만 승인했다.

이들 유사제는 종양 성장에 연료를 공급하고 조직의 성장 및 재생을 돕는 단백질을 표적으로 한다. 그러나 독성이 문제가 돼왔다.

미국 로스웰파크 종합암센터 연구진은 이전 연구에서 ‘FL118’이라고 불리는 캄토테신의 파생물을 개발했다. 당시에 대장암 및 두경부암에 효능이 있는 데다 독성이 훨씬 적은 것으로 추정된 바 있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진은 FL118가 약물 내성 암세포는 물론 암 줄기세포를 파괴해 종양이 전이되는 것을 예방한다는 점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암세포 배양과 인간 유래 췌장암 종양을 사용해 생체 내외 실험을 수행했으며 동물 모델에 적용했다.

실험 결과, FL118만으로는 췌장 종양이 효과적으로 파괴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항악성종양제 젬시타빈(gemcitabine)과 함께 사용하면 종양 파괴 효과가 더욱 높아졌다.

또 내약성이 좋았고 이리노테칸과 토포테칸이 생산하는 독성 징후가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진은 “FL118이 췌장암뿐 아니라 대장암과 같은 다른 유형의 치료에 더욱 효능이 있는 신약개발에 도움을 줄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 논문은 ‘실험&임상 암조사저널’ 최신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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