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를 통해 호흡하는 것은 기억력 저장과 통합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스웨덴의 카롤린스카연구소 연구진은 수명의 남녀를 대상으로 두 번에 걸쳐 12가지 새로운 냄새를 맡도록 요청했다. 각각의 스니핑 세션(sniffing session) 이후에 이들은 코나 입을 통해 1시간 동안 숨을 쉬었다.

그런 다음에 참가자들은 12종의 새로운 냄새와 함께 이전에 맡았던 12종의 냄새를 무작위로 맡았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에게 어떤 냄새가 오래되고 어떤 냄새가 새로운 것인지를 구별하도록 요구해 분석했다.

그 결과, 전반적으로 코를 통해 숨을 들이 쉬는 것이 입을 통해 호흡할 때보다 냄새를 더 잘 기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후각 뇌수용체는 냄새뿐 아니라 흡입과 호흡 시 뇌의 다른 부분이 활성화돼 공기 흐름의 작은 변화도 감지할 수 있다.

연구진은 “호흡이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는 생각은 새로운 것이 아니다. 인간은 수천년 동안 명상 등을 통해 실천해 왔다. 다음 단계는 호흡 중 뇌에서 실제로 일어나는 것과 그것이 기억과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측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 결과는 ‘뉴로사이언스저널’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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