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선 치료의 효능을 촉진시키는 새로운 의약품이 개발됐다.

미국 브라운대 방사선 종양학과 연구진은 ‘IPdR(5-iodo-2-pyrimidinone-2'-deoxribose/ropidoxuridine)’라는 약을 개발했다. 이는 방사선 치료 효과를 높이는 데 유용한  ‘IUdR(iododeoxyuridine)’라는 화합물을 기초로 만든 것이다.

이 약은 캡슐로 복용할 수 있는 프로드러그(prodrug : 인체 내에서 효소ㆍ화학 물질로 인해 약으로 바뀌는 비활성 물질)로 몸속에서 활성 약물인 IUdR로 바뀐다.

실험에서 연구진은 식도, 췌장, 간, 대장 등 다양한 암을 가진 18명에게 이 약을 투여했다.

실험 참가자들은 28일 동안 IPdR 프로드러그를 하루 최고 1200mg까지 점진적으로 복용했다. 연구진은 참가자의 혈액에서 IPdR 프로드러그와 활성 IUCN의 농도를 측정했으며 1200mg까지 안전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치료가 시작된지 54일 후에 CT와 MRI 검사로 암환자 14명의 종양을 평가했다. 

그 결과, 1명은 종양이 모두 사라졌고, 3명은 30% 줄어들었으며, 9명은 정체된 것으로 밝혀졌다. 1명은 감염으로 치료를 중단해야 했다.

연구진은 “암세포에 대한 방사선 치료의 강도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은 더욱 진전되고 있다. 이 실험은 암이 재발했고 이미 많은 다른 암 치료를 받은 환자들에 대한 것이었다. 따라서 새로 진단받은 환자들에게는 더 좋은 효과가 나타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 논문은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열리고 있는 ‘제30차 EOC-NCI-AA 국제임상심포지엄’에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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