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우림 덩굴나무 화합물이 내성 췌장암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췌장암 세포는 저혈량 및 저산소 상태에서 적극적으로 증식할 수 있어 영양 결핍에 대한 현저한 내성을 나타낸다. 즉, 췌장암 세포는 공격적으로 퍼지기 위해 주위의 모든 산소와 영양소를 흡수한다.

저혈량 및 저산소 상태 하에서 대부분 세포는 죽는다. 그러나 췌장암 세포는 Akt/mTOR라는 분자 경로를 활성화시켜 이 문제를 해결한다.

Akt/mTOR은 세포 신호전달 경로 또는 세포가 서로 통신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경로다.

독일  뷔츠부르크대 유기화학과 연구진은  열대우림에 있는 ‘Ancistrocladus likocho’라는 덩굴나무에서 추출한 ‘ancistrolikokine E3’라는 물질을 테스트했다.

이전 연구에서 콩고 열대우림 덩굴나무에 들어있는 유기질소 화합물인 특정 알칼로이드가 항(抗) 내핍 속성을 가지고 있는 것을 확인한 바 있다.

연구진은 ancistrolikokine E3가 암세포 형태에 극적인 변화를 일으켜 마침내 죽음으로 몰고 가는 것을 발견했다.

이 화합물은 Akt/mTOR 및 자가포식 경로를 억제해 암세포를 죽였다. 또 췌장암 세포의 이동과 군집 생성을 농도 의존적 ​​방식(어떤 효과나 반응이 농도가 높을수록 커지고 농도가 낮을수록 작아질 때 나타나는 방식)으로 중단시켜 전이를 막았다.

연구진은 “이 연구로 Ancistrolikokine E3와 관련된 항암제 개발을 위한 잠재적인 토대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이 연구 논문은 미국 화학학회 학술지 '천연산물 저널(Journal of Natural Products)' 최신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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