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치료술 중 하나인 '좌위동맥(左胃動脈) 색전술'이 효과적이고 안전하기 하지만, 골격근 감소를 가져오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수술은 위에 혈액을 전달하는 동맥에 마이크로 비드(microscopic bead)를 주입한다. 동맥에 들어가면 작은 혈관을 통해 위를 향한 혈액의 흐름을 차단한다. 이는 굶주림 자극 호르몬인 그렐린 생산을 감소시킨다.

미국 미네소타의 메이요클리닉 연구진은 과체중 혹은 비만인 16명을 대상으로 전립선비대증 스캔을 실시했다. 이들은 출혈을 막기 위해 좌위동맥 색전술을 받았다.

조직 밀도를 분석하는 특수 소프트웨어로 치료 전과 치료 후 약 1.5개월 동안 지방과 근육 구성을 평가했다.

색전술을 시행한 16명 환자 모두 상당한 체중 감소를 보였는데  평균 1.5개월 만에 6.4%를 잃었다. 체질량 지수(BMI) 역시 같은 기간 동안 6.3% 하락했다.

체지방 지수도 평균 3.7% 하락했다. 그러나 체지방 감소의 대부분은 피하지방 감소로 인한 것이었으며 내장지방 손실은 미미했다.

게다가 골격근 지수가 6.8% 감소했다. 골격근 손실은 신체 기능을 저하시킬뿐 아니라 신진대사를 손상시키고 상해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연구진은 “골격근의 현저한 감소는 근육량을 잃을 위험이 있다. 수술 후 잃는 근육 조직의 양을 최소화하기 위해 적절한 영양 섭취를 하는 등 관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현재 시카고에서 열리고 있는 ‘북미방사선협회’ 연례회의에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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