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산업계가 하반기에도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약바이오협회가 29일 공개한 '제약사(회원사)들에 대한 올 하반기 채용 실적 및 계획을 중간 점검한 결과'에 따르면 대형제약사들은 물론 중견ㆍ중소제약사들까지 규모를 불문하고 다양한 직무에서 인재를 충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약사 중 올 하반기에 한미약품과 종근당, 대웅제약 등이 채용을 주도했다.

한미약품은 올 하반기 중 100여명의 인원을 충원한 데 이어 내달 말까지 50명 가량을 추가로 선발할 예정이다.

종근당도 올 가을 이후 입사한 직원과 연말 신규 채용 인원을 합쳐 하반기에만 150명의 인원을 충원했고, 현재 영업직에 대한 공채를 추가로 진행 중이다.

대웅제약은 지난달 연구, 생산, 영업, 법무, 마케팅 부문에서 110명 규모의 하반기 공채를 진행했고 일동제약은 98명을 채용한 데 이어 연말까지 10여명을 추가로 충원할 계획이다.

유한양행도 수시채용과 공채를 포함해 하반기에만 80여명에 대한 채용 절차를 마무리했다.

중견제약사에선 명인제약이 품질관리와 생산, 영업 등 3개 부문에 걸쳐 40명에 가까운 인력을 뽑는 절차를 통해 내달부터 새 식구를 맞을 예정이다.

이같은 제약사들의 ‘인재 욕심’은 연말뿐 아니라 내년 초에도 채용 시장에 봄바람을 불러올 전망이다.

휴온스는 영업과 연구개발(R&D), 경영지원 등 12개 부문에서 2019년도 신입 공채 절차를 진행 중에 있고, 최근까지 한양대를 시작으로 건국대, 서울시립대, 경희대, 가천대, 단국대, 연세대 등 서울시내 대학을 돌며 채용 설명회를 진행했다.

동아ST도 내달부터 내년초에 걸쳐 다양한 직무에서 60여명의 인력을 뽑을 계획이다. 

협회 관계자는 "지속적인 고용 창출로 청년 일자리의 보물창고로 불리는 제약ㆍ바이오산업계가 연말에도 인재 충원의 발걸음을 멈추지 않고 있다"며 "R&D와 생산, 품질관리와 영업 등 다양한 직무에서 인력을 충원하고 있고 블라인드 면접과 캠퍼스 리크루팅 등으로 얼어붙은 채용 시장에도 온기를 불어넣고 있다"고 강조했다.

제약계는 해마다 신규 채용을 지속해 제조업 평균(1.3%)의 2배가 넘는 고용 증가율(2.7%ㆍ2008~2017년)을 보이고 있다.

최근 5년간 고용한 20대 직원들의 비중이 늘어난 정도를 나타내는 청년고용 증가 비중(2009~2014년)을 분석한 결과 전 산업군에서 가장 높은 45.5%를 기록했다. <그래프 참조>

자료 : 제약바이오협회
                              자료 : 제약바이오협회

 

저작권자 © 메디소비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