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의 운동만으로도 혈당을 낮추고 신진대사와 관련된 뇌회로를 활성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텍사스대 연구진은 마우스를 대상으로 한 번의 운동이 두 가지 유형의 뉴런에 대해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뉴런은 인간이 설치류와 공유하는 멜라노코르틴(MelanoCortin) 뇌 순환 회로를 구성한다. 회로의 뉴런은 POMC 뉴런과 NPYㆍAgRP 뉴런으로 구성돼 있으며 POMC 뉴런은 낮은 식욕, 혈당치 감소, 더 활동적인 신진대사와, NPYㆍAgRP 뉴런은 높은 식욕, 비활동적 신진대사와 연관돼 있다.

연구진은 마우스를 3회 연속 20분간 러닝머신에서 달리게 한 다음, 뇌 활동과 뉴런세포 발화율을 검사했다.

그 결과, POMC 뉴런을 활성화시켰지만 NPYㆍAgRP 뉴런은 비활성화됐다. 또 이 뉴런세포의 변화가 최대 2일간 지속됐으며 운동 기간이 길면 효과가 더 오래 지속됐다.

POMC 뉴런은 또한 렙틴(leptin) 수용체를 발현하는 경우 오랫동안 활동성을 유지했다. 렙틴은 지방세포로부터 분비된 호르몬으로 시상하부 수용체에 작용, 식욕을 억제하고 에너지 소비를 증가시키는 역할을 한다.

마우스는 또한 운동 후에 식욕을 잃어버렸다. 이 효과는 운동 후 최대 6시간 동안 지속됐다. 이 결과는 사람들이 운동 직후 배고픔을 느끼지 않는 이유를 설명할 수 있다.

연구진도 한 번이라도 운동하는 것이 며칠 동안, 특히 포도당 대사와 관련한 이점을 얻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 이유에 대해 연구진은 “멜라노코르틴 뉴런을 활성화하면 특히 혈당 조절을 개선해야 하는 당뇨병 환자에게 치료 효과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 논문은 ‘신진대사(Metabolism)’ 최신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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