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D 수치가 낮으면 정신분열증 발병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환각, 망상 및 인지 문제와 같은 증상을 일으키는 정신분열증은  원인을 정확히 알 수 없었으나 최근 특정 유전자 세트의 존재 또는 바이러스 노출과 같은 몇 가지 가능한 위험 요인이 확인됐다.

덴마크 오르후스대 연구진은 1981~2000년 덴마크에서 태어난 아기가 포함된 2602명의 자료를 평가했다. 연구진은 아기들의 혈액 샘플에서 비타민D 수치를 분석했는데 이들 모두는 성인기에 접어들면서 정신분열증을 일으켰다.

연구진은 이 샘플들을 생년월일과 성(性)을 일치시킨 정신분열증이 없는 사람들의 샘플과 비교했다.

그 결과, 비타민D 결핍으로 태어난 사람들이 나중에 정신분열증을 앓을 위험이 44%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신생아에게서 나나난 비타민D 결핍은 덴마크의 모든 정신분열증 진단의 약 8%를 차지했다.

연구진은 “겨울철에는 햇빛을 많이 받을 수 없어 임산부의 비타민D 수치가 낮아진다. 자라는 태아는 엄마의 비타민D에 전적으로 의존하기 때문에 임산부는 적절한 수준의 비타민D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 논문은 ‘사이언티픽 리포츠(Scientific Reports)’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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