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에 걸렸다가 치료를 받고 살아난 젊은 여성들도 골다공증에 걸릴 위험이 크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전 연구에선 나이 든 유방암 생존자들이 뼈 손실 위험이 높았다.

미국 존스홉킨스 블룸버그 공중보건대 연구진은 지난 3년간 유방 암 진단을 받은 211명의 여성과 암 병력이 없는 567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약 6년간의 추적관찰 기간 동안, 50세 이하로 유방암 진단을 받은 여성은 암이 없는 여성에 비해 골다공증이나 골소실증에 걸릴 위험이 2배 높았다.

특히 이 연구에 따르면 에스트로겐 생산을 막는 약제인 아로마타제 억제제 등으로 치료받은 여성은 4배까지 높았다. 이들 약제는 부신피질의 스테로이드 형성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생식샘, 유방종양, 지방, 근육, 뇌 등에 존재하는 에스트로겐 생합성 필수 효소인 아로마타제(aromatase)를 억제, 혈중 에스트라디올 농도를 낮추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또 다른 부작용이 나타난 것이다.

화학요법과 타목시펜 병용 치료는 2.5배 높은 위험성과 연관돼 있었으며 아로마티아제 억제제는 2.7배, 화학요법과 결합하면 3.8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 비교적 젊은 여성들도 표준 유방암 치료법으로 뼈가 손상될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 상당수 여성들에게서 불과 몇년 만에 뼈 손실이 일어났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이 연구 논문은 ‘유방암연구저널’ 최신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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