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바이오그룹 계열사 차바이오F&C(대표 박해원)가 뷰티 인공지능(AI) 기업인 룰루랩(Lulu Lab)과 AI 기반 맞춤형 화장품을 공동 개발한다고 9일 밝혔다.

차바이오F&C는 뷰티산업에서의 피부 측정 및 데이터 활용에 기술력을 인정받은 룰루랩과 개인 피부 측정 및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맞춤형 화장품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룰루랩은 삼성전자 사내벤처 C-Lab을 통해  기업(스타트업)으로, AI 피부 비서 ‘루미니(LUMINI)’를 최근 개발했다.

루미니는 AI 기술을 통해 피부를 스캔, 10초 안에 분석하고, 개인 피부 상태에 맞는 최적의 화장품을 추천하며, 뷰티 산업에서의 피부 데이터 활용 가치를 인정받아 세계 최대 IT 가전 전시회인 'CES'에서 올해 바이오테크 부문 혁신상(Innovation Award)을 수상한 바 있다.

룰루랩은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CES 2019'에서 전 세계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피부 측정 및 분석 결과에 따라 각각의 피부 상태에 맞는 화장품을 추천하는 'K-뷰티 큐레이팅 서비스'를 선보이고, 이 서비스를 통해 추천되는 화장품은 차바이오F&C가 지난해 9월 출시한 ‘에버셀 클리닉’이다.

에버셀 클리닉은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사용자들이 자신의 피부 상태에 맞는 관리를 받을 수 있는 제품으로, 피부톤 개선, 피부 탄력 강화, 피부 진정, 피부 재생 등에 효과가 있는 4가지 앰플로 구성돼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차바이오F&C는 룰루랩이 AI 기술을 토대로 축적한 피부 빅데이터 및 분석 자료를 활용해 피부 유형을 6가지로 분류하고, 각 유형에 적합한 화장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루미니를 통해 개개인의 피부 분석 결과에 맞춰 유형별 화장품을 조합함으로써 사용자별로 현재 피부 상태에 최적화된 맞춤형 화장품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차바이오F&C 박해원 대표는 “에버셀 클리닉 제품으로 축적된 맞춤형 화장품 개발 역량과 CES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룰루랩의 빅데이터와 AI 등 IT 기술을 접목해 맞춤형 화장품 시장에서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룰루랩 최용준 대표는 “차바이오F&C와의 협력을 통해 뷰티 산업에서의 피부 데이터 활용 가치를 보여주고, 앞으로도 AI 및 피부 데이터 기반의 맞춤형 뷰티 쇼핑을 소비자들이 쉽게 경험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9'에서 룰루랩 관계자가 관람객을 대상으로 AI 피부 비서 '루미니'를 활용한 맞춤형 화장품 추천 서비스를 시연하고 있다.[사진=차바이오그룹]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9'에서 룰루랩 관계자가 관람객을 대상으로 AI 피부 비서 '루미니'를 활용한 맞춤형 화장품 추천 서비스를 시연하고 있다.[사진=차바이오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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