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적항암제인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가 중추신경계 전이를 동반한 폐암 환자의 질환 진행이나 사망 위험을 52%가량 유의하게 감소시켰습니다."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안명주 교수는 한국아스트라제네카(대표이사 사장 김상표)가 16일 개최한 타그리소의 EGFR(상피세포성장인자 수용체 티로신 키나제 저해제) 변이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 적응증 승인 기자 간담회에서 “타그리소의 1차 치료 적응증 승인 이전에는 EGFR-TKI 제제로 치료 후 질병이 진행된 경우에도 치료 지속 가능여부, 생검 가능여부, T790M 발현 여부 등을 모두 평가한 후 가능한 약 30%의 환자만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안 교수는 “타그리소는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의 모든 환자 군에서 일관된 치료효과를 나타내 의미가 있다"며 "이번 적응증 승인으로 국내 EGFR 변이 폐암 치료 옵션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타그리소 개발에 직접 참여한 아스트라제네카 의학부 대런 크로스 박사는 “EGFR-TKI의 개발 이후 비소세포폐암 치료 환경이 유의미하게 개선됐지만, 여전히 해결하지 못한 의학적 요구를 해결하기 위해 EGFR 민감성 변이와 T790M 내성 변이를 모두 표적하고, 뇌 장벽 통과율을 높일 수 있도록 개발됐다”면서 “유일하게 3상 임상을 통해 치료 이점을 확인한 3세대 EGFR-TKI로서 타그리소의 가치를 한국의 환자들에게도 충분히 전달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타그리소는 돌연변이 EGFRm과 T790M의 활성과 민감성을 억제시키는 EGFR-TKI로 지난해 4월 미국식품의약국(FDA),6월 유럽연합 진행위원회(EC)로부터 EGFR 변이가 확인된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그리고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로 승인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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