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역 환자가 서울에서도 발생하는 등 전국이 홍역 비상에 걸리자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감염병위원회(위원장 마상혁)가 21일 밤 홍역에 대처하기 위한 가이드라인을 긴급으로 문답(Q&A)식으로 내놨다.

소아청소년과의사회는 홍역에 걸렸을때 감기약으로도 해결할 수 있지만 호흡이 힘들 때는 즉시 병원을 찾아 입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1967년 이전 출생자는 홍역 면역이 있어 접종이 불필요하지만 67년 이후 출생한 사람은 추가 MMR 접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젊은이들은 홍역에 취약해 입대할때 등은 접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홍역 Q&A

1.어떤 때 홍역을 의심할 수 있나

홍역이 의심되는 환자와 접촉하거나 유행지를 다녀온 후 1~3주 이내에 발진과 동시에 섭씨 38도 이상의 발열과 더불어 기침,콧물,결막염 중 하나 이상 증상을 보이면 의심할 수 있다.

2. 홍역이 의심되면 어떻게 해야하나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고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국번없이 1339)에 연락해 지시에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

3.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나

현재 사용하고 있는 백신 (MMR) 으로 예방이 충분히 가능하다.

4.홍역은 입원을 꼭 해야 하는지

그렇지는 않다. 먹는 해열제만으로 잘 해결할 수 있다. 기침은 현재 사용하고 있는 감기약만으로 해결할 수 있다. 다만 열이 오래가거나, 호흡이 힘들 때, 처져 있을 때는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5. 홍역은 성인에게도 발병하나

홍역 항체가 없는 경우 성인도 감염이 될 수 있다. 증상이 아이들보다 좀 더 심하고 20세 이상인 경우 합병증이 더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6. 홍역을 앓은 아이와 접촉을 한 경우 어떻게 하나

- MMR(홍역, 볼거리, 풍진)백신을 2회 접종을 했다면 항체가 충분히 있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 1회만 접종한 경우라면 반드시 1회 더 접종해야 하며,접촉 72시간내에 접종을 하면 효과를 얻을 수 있다.

7.돌 전의 유아는 항체도 없다고 하는데.

최근 한 연구에 따르면 5개월 이후의 아이들은 홍역에 대한 항체가 없다고 알려져 있다. 따라서 이런 아이들이 홍역에 노출되면 환자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어릴 때 접종을 하면 항체가 잘 안생겨 돌 이후에 접종을 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홍역 환자와 접촉하거나 유행지 여행을 가야하는 겅우 이른 접종을 고려할 수 있다.

8. 홍역은 치료가 없나

홍역은 바이러스 질환으로 아직 효과적인 약물을 없다. 일반적인 경우 대부분 대증치료로 증상이 호전된다. 하지만 면역이 억제된 경우, 결핵 치료 중인 경우, 세균 합병이 된 경우 심각한 합병증이 야기될 수 있어 의심되면 조기 진단하고, 의료진의 지시에 잘 따라야 한다.

9. 왜 이렇게 유행이 생기나

2000년에 홍역 유행이 있을 때 학생들을 대상으로 단체접종을 한 경우가 있었다. 이때 빠진 사람들 중에 홍역항체가 없는 사람들이 있다. 그래서 성인 환자가 있다.나아가 학교, 기숙사, 군대 등에서도 문제가 될 수 있다.

10.아들이 군에 가는데 접종을 해야

과거에 접종을 2회 하지 않았다면 하고 가는 것이 좋다. 홍역도 문제이지만 볼거리도 합병증을 야기해 2회 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

11. 과거에 접종한 기억이 없다. 어떻게 해야 하나

MMR 백신 접종 기록이 없으면서, 홍역ㆍ유행성이하선염 또는 풍진에 걸린 적이 없거나 이에 대한 항체가 확인되지 않았다면 MMR 백신을 적어도 1회 접종해야 한다.

특히 대학생, 직업교육원생, 의료종사자 및 해외여행자는 1차 접종과 4주 이상의 간격으로 2차 접종 실시해야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이에대한 근거가 많지 않으나, 홍역 백신이 국내에 도입된 것이 1965년이고 2002년도 홍역 면역도 조사에서 30~34세군의 항체 양성률이 95.4%인 점 등을 근거로 1967년 이전 출생자는 홍역에 대한 면역이 있다는 견해가 있다.67년 이후에 출생한 사람은 추가로 한 번의 MMR 접종이 필요하다.

12. 지금 1세 이후, 4세전 아이들은 백신 2차 접종을 하지 않았다. 이런 경우는 어떻게.

향후 유행이 지속이 되면 기다리지 말고 접종을 해야한다.

13. 1,2차 백신이 회사가 달라도 문제가 없나

효과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14. 다른 백신과 접종을 같이 할 수 있나

수두백신은 한날 한시에, 아니면 4주 간격으로 하면 된다. 일본뇌염 생백신은 역시 1개월 띄워야 한다. 나머지 백신은 한 날 한시에 접종이 가능하다.

15. 지금 유행을 종결시킬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역시 백신접종이다. 그래서 군집면역이 생기면 확산을 줄일 수 있다.

16. 입원을 해야 하는 환자는 어떤 경우인가

증상이 심한 경우인데, 단순히 열만 난다고 해서 입원을 할 필요는 없다. 호흡곤란이 있으면 입원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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