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상된 신장을 치료하는데 도움이 되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급성 신장 손상은 사망률 60% 이상으로 다른 병이나 약물의 부작용 때문에 일어나는 경향이 있지만 건강한 사람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미국 앨라배마대 연구진은 대식세포라 불리는 면역세포가 급성 신장 손상 기간 동안 발달 상태로 돌아간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 세포들은 신장 조직의 치유를 위해 사용될 수 있다.

연구진은 손상된 신장에서 발견될 수 있는 세포의 종류를 조사하기 위해 4주간 마우스의 순환체계를 살펴봤다. 이 기간 동안 마우스 중 한 마리에 양측 허혈ㆍ재관류(bilateral ischemiaㆍreperfusion)를 일으켜 급성 신장 손상을 유도했다.

마우스의 면역세포는 다른 표지자를 갖고 있어 급성 신장 손상 이후 신장을 침범한 세포를 추적할 수 있다.

연구진은 급성 신장 손상 이후 신장 거주형 대식세포가 주로 혈청 갱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신장에 거주하는 대식세포는 부상 후 발달 상태에 맞춰 전사적(轉寫的)으로 재프로그래밍한다. 이 재프로그래밍은 7일 된 마우스의 신장 거주형 대식세포와 유사한 유전자 프로파일을 나타내게 된다. 이는 신장의 일부 면역 세포들이 급성 신장 손상 후에 다시 태어나 신생아와 유사한 발달 상태에 도달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면역세포들은 또한 더 높은 수준의 Wnt 신호를 갖고 있었다. 이 경로가 마우스와 인간의 신장을 발달시키는데 핵심이 된다. Wnt에 의해 활성화되는 세포 내의 신호전달경로는 다세포 생물 발생에는 필수시스템이고, 세포 분화 또는 분화, 극성 유지, 운반, 운동, 자가복제 등 다채로운 세포기능을 조절한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조직에 거주하는 대식세포가 다른 면역세포에서 증명된 것과 동일한 가소성을 갖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재프로그래밍 세포 신호와 메커니즘을 완전히 이해할 수 있다면 손상된 신장의 치료방법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 논문은 ‘JCI 인사이트(JCI Insight)' 최신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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