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머티스성 관절염 환자의 염증과 조직 손상을 막을 가능성이 높은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스탠포드의대 연구진은 결함이 있는 도우미 T세포가 일단 세포조직에 들어가면 공격적인 면역세포를 분비해 정상 세포에 염증과 파괴를 유발한다는 점에 포커스를 맞추고 연구에 들어갔다.

통상 류머티스성 관절염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면역체계에 결함이 있는데 이것을 회복하면 관절을 연결하고 보호하는 황액조직에 가하는 염증과 조직 손상을 막을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연구진은 류머티스성 관절염 환자의 도우미 T세포(항체 혹은 다른 T세포를 만드는 T세포 그룹) 주입 후, 염증이 생긴 황액조직을 가지도록 조작한 마우스를 대상으로 실험을 했다.

류머티스성 관절염 환자의 도우미 T세포는 낮은 수준의 ATP를 가지고 있다. ATP는 모든 세포들이 에너지 단위로 사용하는 분자다.

연구진은 류머티스 도우미 T세포의 단백질 N단자메틸전달효소(NMT1) 수치를 높이게 되면 세포가 염증성 분자를 덜 분비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자신들이 만든 실험적인 화합물 ‘A796662’을 마우스에 주입한 결과, 리소좀 표면에 고정돼 있지 않을 때에도 ‘AMPK(AMP-activated protein kinase)’를 활성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리소좀이 손상되면 효소가 세포내에 유리돼 세포에 손상을 주게 된다.

실제로 이 화합물은 마우스에서 류머티스관절염 도우미 T세포의 염증성 분비를 역전시켰다. 또한 도우미 T세포가 마우스의 인간 세포조직에 침투해 손상을 입히는 경향을 줄였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로 면역세포들이 어떻게 나쁜 행동을 하는지 알게 됐다. 이제 우리는 이러한 행동을 반대로 할 수 있고 이러한 세포들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도록 만들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 연구 논문은 ‘네이처 면역학’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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