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가 미국 매사추세츠주 빌레리카에 소재한 연구개발(R&D) 센터에 7000만달러(785억원)를 신규 투자해 첨단 R&D 시설을 확충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투자로 제약ㆍ바이오 R&D 시설은 연면적 14만5000평방피트에 실험실과 협업 공간을 갖추게 되는 데다, 신규 충원될 인력을 포함해 400여명의 연구진이 종양, 면역항암 부문의 임상 파이프라인 강화와 함께 연구 속도를 앞당기게 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번 미국 제약ㆍ바이오 R&D 확충 프로젝트는 오는 2021년 완료될 예정이다.

새로운 연구동에는 바이오 연구 공간을 비롯해 사무 공간 등이 들어서고, 기존 프로젝트와 마찬가지로 'LEEDㆍWELL' 인증을 확보해 친환경과 직원 복지에서 최고 수준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LEED는 고성능 친환경 건물의 디자인, 시공, 운영을 위한 권위있는 프로그램이며, WELL은 건물의 내외부 환경을 통해 사람들의 건강과 웰빙의 향상에 초점을 두는 건축물 기준을 가리킨다.

회사에 따르면 이번 투자를 포함해 머크가 미국 매사추세츠주 제약ㆍ바이오 R&D 시설에 투자한 금액은 최근까지 1억5000만달러(약 1683억원)에 달하고, 일자리 또한 2011년 이후 150개나 늘었다.

머크 헬스케어 사업은 전 세계적으로 R&D 전문가만 3500여명을 확보하고 있으며, 독일 담스타트, 미국 보스턴, 일본 도쿄, 중국 베이징의 4대 글로벌 허브에서의 R&D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 회사는 매년 연매출의 약 20%를 R&D에 투자한다.

머크 바이오파마 글로벌 R&D 총괄 루치아노 로세티 박사는 “능력과 열정을 갖춘 빌레리카 R&D센터 연구원들은 그동안 다수의 제약ㆍ바이오 후보물질을 개발하는 데 전념해 왔다”며 "글로벌 제약ㆍ바이오 R&D 본사가 있는 독일 담스타트와 함께 미국 R&D센터에서도 혁신적인 연구 활동을 지속해 전 세계 환자들에게 새로운 연구 가치를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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