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ㆍ회장 최대집)가 정부의 진찰료 30% 인상 불가 방침에 대정부 강경투쟁을 선언했다.

이를 위해 의협은 12일 회원들을 대상으로 '의료 정상화를 위한 대정부 투쟁 안내문'을 발송해 총파업 여부 등 의사들 여론조사에 나섰다.

의협은 13일 성명서를 통해 "의료 정상화를 위한 대정부 투쟁에 나설 것"이라며 "의료 총파업에 관한 의사 회원 여론조사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의협은 지난해 10월25일 열렸던 의ㆍ정협의에서 수가 정상화를 요구한 바 있다.

특히 의협은 진찰료(초진료ㆍ재진료) 각각 30% 인상, 원외처방에 대한 처방료 부활을 제시했지만, 최근 보건복지부가 ‘진찰료 인상이 어렵다’는 내용의 회신을 보내면서 사실상 의ㆍ정 논의가 중단됐다.

의협은 "복지부가 이달 1일 회신을 통해 진찰료 30% 인상을 거부했다"며 "이는 수가 정상화가 어렵다는 뜻으로 받아들이겠다. 더 이상 정부와의 대화는 의미가 없는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의료 총파업에 대한 회원 여론조사 등 여러 가지 방법으로 의견을 모아 의료가 정상화될 수 있도록 강력히 대정부 투쟁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협은 "수가 정상화는 대통령과 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이 건보재정 효율화 등을 위해 공언한 사안"이라며 "수가 정상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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