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 식단은 패혈증을 더 악화시킨다는 주장이 나왔다.
폐혈증은 주요 사망 원인 중 하나로 미국질병예방통제센터(CDC)에 따르면 병원에서 사망한 3명 중 1명은 패혈증이 있으며 나이가 들수록 위험하다.
미국 포틀랜드주립대 연구진은 마우스를 대상으로 실험을 실시했다. 이들은 1그룹 마우스에 지방과 설탕이 많이 들어있고 섬유질이 적은 서구 식단 타입, 2그룹은 표준 음식을 주었다.
그 결과, 1그룹은 패혈증이 시작되기도 전에 더 높은 수치의 염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1그룹은 2그룹보다 패혈증이 더 심각하고 사망률이 더 높았다.
이 연구 결과는 서양식 식단이 심혈관, 뇌, 장을 포함한 신체의 많은 시스템에서 염증의 정도를 증가시킬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는 이전 연구들을 뒷받침한다.
연구진은 “서양식 식단을 먹은 마우스들은 면역체계가 다르게 기능했다. 아마 면역세포 기능을 조작해 패혈증에 더 취약하게 만드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혈액 속 생체지표를 검사함으로써 패혈증 위험이 높은 환자를 식별하고 감염을 더 적극적으로 치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부언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립과학원회보’ 최신호에 발표됐다.
이경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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