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온천 등 오염된 물과 연관된 레지오넬라균 감염환자 3명이 발생(집단 발생)된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는 강원 동해시 컨벤션보양온천 이용자 3명이 레지오넬라증에 걸려 1차 환경검사를 한 결과, 온천 욕조수에서 균이 검출돼 역학조사 중이라고 14일 발표했다.

환자 3명은 지난달 7~11일 컨벤션보양온천 및 수영장 등을 이용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환자는 감염 후 2주 안에 폐렴 증상이 나타나 의료기관에서 레지오넬라균에 따른 폐렴으로 입원 치료를 받은 뒤 호전 중이라고 질병관리본부는 설명했다.

또 보건당국은 관할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이 온천을 소독했고,추가 발병을 막기 위해 온천 이용을 제한 중이라고 질병관리본부는 덧붙였다.

레지오넬라증은 목욕탕 욕조수, 분수대, 병원 급수시설, 냉각탑수, 수도꼭지 등의 오염된 물에서 증식된 레지오넬라균이 흩어지는 물방울 형태로 공기 중에 떠다니다가 호흡기를 통해 인체로 유입돼 발생되는 감염병이다.

이 질환에 감염되면 발열, 기침,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50세 이상이나 면역이 취약한 사람, 만성질환자가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질병관리본부는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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