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시험 중인 새로운 치료법이 파킨슨병 환자의 뇌세포를 회복시킬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의 브리스톨대과 카디프대,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대 등 대규모 공동 연구팀은 퇴화된 도파민을 생성하는 뇌세포를 회복하는 것을 목표로 단백질의 일종인 ‘GDNF(Glial cell- line derived neurotrophic factor)’ 수치를 높여 파킨슨병 환자들의 뇌세포를 재생하는 방법을 찾아냈다.

도파민은 신체 움직임의 제어와 민첩성을 조절하는 신경전달물질이기 때문에 도파민 손상은 파킨슨병의 특징을 나타내는 운동 증상으로 이어진다.

연구팀은 초기 6명, 후기 35명의 파킨슨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9개월 동안 절반에게 GDNF를 매달 주입하고 나머지 절반에게는 위약을 투여했다.

9개월 후에는 GDNF 그룹에게는 위약을, 위약 그룹에게는 GDNF를 바꿔주는 실험을 했다. 연구진은 두개골에 삽입한 포트를 통해 약물이 직접 뇌로 전달되는 혁신적인 방법도 테스트했다.

첫 9개월간의 실험 결과에선 GDNF 치료를 받은 사람들은 도파민을 분비하는 뇌세포 경막이 100% 향상됐다. 또 9개월 혹은 18개월 동안 GDNF 치료를 받았을 때 운동 증상이 상당히 개선됐다.

연구팀은 “이 실험은 우리가 수개월 혹은 수년에 걸쳐 환자들의 뇌에 안전하고 반복적으로 약을 주입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게다가 표적이 되는 뇌 부위에 약을 직접 투여하는 것은 파킨슨병과 같은 신경질환에 대한 치료법을 획기적으로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 논문은 ‘파킨슨병 저널’ 최신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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