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적인 형태의 흑색종 성장을 막는 화합약물이 발견됐다.

과학자들이 NRAS라고 부르는 유전자 돌연변이는 흑색종을 특히 공격적으로 만든다. 일반적으로 NRAS 유전자는 주로 세포 분열을 조절하는데 관여하는 동일한 이름의 단백질을 암호화한다.

하지만 NRAS는 종양 유전자로 변신할 때 정상 세포를 암세포로 변화시키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미국 보스턴의대 연구진은 NRAS 돌연변이와 함께 흑색종을 유발하는 유전자들의 연쇄 반응과 각 단백질을 검사했다.

NRAS는 유전자 스위치처럼 작동하며 다른 분자들에 의해 교대로 켜지고 꺼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다양한 단백질이 NRAS 활동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는 일련의 실험을 수행한 후, ‘STK 19’라 불리는 단백질로 범위를 좁혔다.

STK 19를 암호화하는 유전자 변형이 모든 인간 멜라닌의 25%에 존재한다.

연구진은 STK 19가 NRAS를 ‘켜는 것’으로 믿는데 이는 차례로 다른 유전자들을 활성화시킨다. 중요한 것은 NRAS와는 달리 STK 19는 비활성화가 가능하다.

연구진은 STK 19 억제제를 설계해 시험관 및 체내에서 시험했다.

그 결과, ‘ZT-12-037-01’이라 불리는 화합물이 NRAS의 활동을 억제하고 흑색종의 성장을 막을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진은 조만간 임상시험을 통해 이 화합물을 테스트할 계획이다.

이 연구 논문은 ‘세포저널’ 최신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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