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두개 교류 자극(tACS: transcranial alternating current stimulation)’이라는 전기 뇌 자극법이 우울증을 치료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의대 연구진은 32명의 중증 우울증 환자를 대상으로 tACS를 테스트하는 임상시험을 실시했다.

연구진은 이들을 치료의 감각을 모방한 위약 효과 그룹, 알파파동적용 범위 밖에 있는 40-Hertz/His 뇌 자극 그룹,  10Hertz의 전류로 구성된 치료를 받는 그룹 등 3 그룹으로 나눴다.

모든 참가자들은 5일 연속 40분 동안 할당된 치료를 받았다. 연구진은 개입 직후와 시도 후 2, 4주에 MADRS(Montgomery-Åsberg Depression Rating Scale)라는 우울증 평가 척도로 치료 효과를 측정했다.

그 결과, 10Hertz/Hits 자극 치료그룹에서 좌뇌반구피질 파동의 진동이 동등하게 감소했다. 우울증 환자에게 알파 진동은 비대칭적이다. 뇌의 한 부분, 즉 좌뇌 피질이 다른 부분보다 훨씬 더 활발하다.

그러나 4주가 지난 후에는 이 그룹의 우울증 증상은 다른 두 그룹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개선이 없었다.

하지만 임상연구가 끝나고 2주 후에 연구진이 수집한 데이터에선 참가자의 77.8%는 기준 상황과 비교해 적어도 우울증 증상이 50% 감소했다.

연구진은 “이 긍정적인 효과는 다른 두 그룹보다 재균등화를 동반한 알파 진동 패턴을 목표로 하는 10Hertz/Hits 자극 치료그룹에서 훨씬 더 높았다. tACS 치료법의 가장 좋은 사용법을 조사하는 추가 연구를 조만간 시작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 논문은 ‘병진정신의학저널’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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