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시약 및 의료기기 전문기업 GC녹십자엠에스(대표 안은억)는 스위스 의료기기업체인 메디시스 인터내셔널과 당화혈색소(HbA1c) 측정시스템 ‘그린케어 에이원씨’<사진>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공급 계약을 체결, 이 기기가 알제리에 진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3년간 총 994만달러(약 112억원) 규모다.

회사에 따르면 그린케어 에이원씨는 기존 수동식 제품과 달리 혈액 샘플 채취 후 당화혈색소 측정 및 결과 인쇄까지 모든 과정이 전자동으로 이뤄져 측정값의 신뢰도와 사용자 편의성을 높인 제품이다.

알제리에 현지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 메디시스 인터내셔널은 혈당측정기를 비롯해 60여개에 이르는 제품을 생산하는 글로벌 의료기기 전문기업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GC녹십자엠에스는 메디시스 인터내셔널이 보유한 자체 영업망을 활용해 측정기기부터 진단시약까지 당화혈색소 시스템 전체를 알제리에 공급할 예정이다.

메디시스 인터내셔널은 지난 2008년 알제리에 의약품 및 의료기기 생산시설을 지었고, 현재 알제리 내 혈당측정기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알제리가 최근 당화혈색소 측정 시스템을 도입하기 시작한 만큼, 이번 계약이 앞으로 시장 선점 효과와 점유율 확대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회사 안은억 대표는 “알제리가 유럽과 근접해있는 만큼 북아프리카 및 유럽으로의 시장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번 계약과 같은 사업다각화가 국내외 시장에서 수익성 극대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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