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에 좋은 음식을 먹는 것이 예방약을 복용하는 것만큼이나 비용 대비 효율적일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에선 노년층을 위한 공공보험인 메디케어(Medicare)와 저소득층을 위한 공공보험인 메디케이드(Medicaid)가 시행되고 있다. 2016년엔 약 5500만명이 메디케어로 치료를 받았고, 2018년엔 6600만명이 메디케이드에 가입했다.

미국 터프츠대 연구진은 건강에 좋은 식품을 먹는 것과 메디케어 및 메디케이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연구진은 메디케어와 메디케이드가 건강에 좋은 식품 구입의 30% 차지한다면 실현될 두 가지 다른 시나리오를 모델링했다.

첫 번째 시나리오는 과일과 야채가 30%, 두 번째 시나리오는 곡물, 견과류, 해산물, 식물성 기름이 30%를 차지한다.

시뮬레이션 결과, 첫 번째 시나리오는 약 193만건의 심장질환을 예방하고, 두 번째 시나리오는 약 323만건의 심장질환과 12만건의 당뇨병을 예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병에 대한 긍정적인 영향은 모든 곡물, 견과류, 그리고 씨앗의  역할 때문으로 밝혀졌다.

두 가지 시나리오 모두 의료 활용률을 크게 줄여 각각 약 400억 달러와 1000억 달러를 절감했다. 과일과 야채만 구입하는데 드는 총비용은 1126억 달러, 광범위한 건강에 좋은 음식을 사는 데는 2104억 달러가 들었다.

순비용과 절감 효과 및 의료 혜택을 비교했을 때, 두 시나리오 모두 매우 비용 대비 효율적이었다.

메디케이드는 2017년 연방 예산의 15%를 차지했다. 인구가 노령화되고 의료 비용이 증가함에 따라, 전문가들은 의료 지출이 계속해서 증가해 메디케어 지출은 2028년까지 18%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 논문은 ‘PLOS 의학저널’ 최신호에 발표됐다.

저작권자 © 메디소비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