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글래스(Google Glass)와 연동되는 스마트폰 앱이 자폐아들의 사회성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가정에서 가족과 함께 이 앱을 사용한 아이들이 특정한 사회적 능력에서 더 큰 이득을 얻었다는 것을 발견했다.

ABA 요법을 포함한 표준행동치료는 자폐증이 있는 아이들이 사회성을 기르는 것을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아이들은 치료에서 일어나는 일을 일상생활로 옮기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미국 스탠포드대 연구진은 이미 ABA 요법을 받고 있는 6~12세, 71명의 자폐아들을 등록시켰다. 아이들은 무작위로 ABA 요법만 하거나 디지털 요법을 추가했으며 효과는 가족들의 피드백을 통해 파악했다.

이 치료법은 안경처럼 착용한 디스플레이가 있는 구글 글래스와 무선으로 연결된 스마트폰 앱을 포함한다. 프레임에는 착용자의 시야를 포착하는 카메라와 더불어 착용자에게 시각 및 오디오 정보를 제공하는 소형 스크린과 스피커가 있으며 눈으로 보는 모든 것들을 기록할 수 있다.

연구진은 아이들에게 특정한 것에 대해 지시를 내린 후 맞추면 “잘했어” 하고 격려한다. 그러면 아이는 시각적인 큐(이모티콘)나 오디오를 받아 그 사람의 표정에서 감정을 식별한다.

20분 동안 1주일에 4회 사용한 실험을 6주간 한 결과, 일상적인 사회적 상호 작용에서 아이들의 사회화 점수는 비교 그룹 아이들에 비해 약 5점 높았다.

연구진은 “이 앱이 도움이 될 것이지만 아직 초기 단계에 불과하다. 장기적으로 아이들의 발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 연구 논문은 ‘JAMA 소아과’ 최신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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