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관절염이 있는 노인들은 저탄수화물 식단으로 전환하면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미국 앨라배마대 버밍엄 심리학과 연구진은 무릎 골관절염이 있는 65~75세 21명을 대상으로 12주동안 하나는 탄수화물이 적고 다른 하나는 지방이 적은 두 가지 식이요법의 효능을 비교했다.

연구진은 3주마다 통증 정도, 삶의 질, 우울증 수준을 분석했으며 자유 라디칼 생성과 신체의 항산화 특성 사이의 화학적 불균형 마커이자 생물학적 노화의 지표인 산화 스트레스 수치를 평가했다. 낮은 산화 스트레스는 기능적인 통증 감소와 관련이 있다.

그 결과, 저탄수화물 식이요법이 기능적인 통증 등 전반적인 통증 수준을 감소시킨다는 것을 발견했다. 저지방 및 일반 식이요법과 비교할 때 그 이점이 특히 두드러졌다.

또 저탄수화물 식이요법은 산화 스트레스가 적고 대사기능에 중요한 호르몬인 아드포카인렙틴(adipokine leptin) 수치를 낮춰줬다.

연구진은 “아세트아미노펜 등 통증 완화 약물들은 부작용을 야기한다. 그러나 식이요법은 진통제의 사용을 줄이고 전반적인 건강을 향상시키는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 논문은 ‘통증의학’ 최신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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