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가 간질로 인한 발작의 독특한 냄새를 식별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개는 당뇨병, 말라리아, 특정 유형의 암, 일부 신장질환을 탐지하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특히 호흡 냄새로 결장암을 탐지하는 비율이 91%에 달한다.

프랑스 렌대학 연구진은 개가 후각 단서를 이용해 발작을 감지할 수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간질환자 5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실시했다.

이들은 전두엽 복합 부분 발작과 측두엽 복합 부분 발작을 갖고 있었다. 샘플엔 뇌 기형으로 발병한 3명과 간질이 유전적인 2명이 포함돼 있었다.

연구진은 이들의 호흡과 땀 샘플을 발작을 일으킬 때, 운동을 할 때, 쉴 때 각각 수집했다.

연구진은 골든 래브라도 리트리버 믹스, 보더 콜리 믹스 및 체사 피크만 리트리버 믹스 등 훈련받은 5마리의 개를 확보해 같은 사람의 샘플 7개를 맡게 했다. 그 결과, 5마리의 개는 1회당 평균 8초 미만에 모든 발작 샘플을 정확하게 확인했다.

연구진은 “이 분석은 발작에 실제로 특유의 냄새가 있다는 것을 처음으로 분명히 보여준다. 다음 단계 중 하나는 발작의 냄새에 들어있는 화학물질을 확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 논문은 ‘사이언티픽 리포츠’ 최신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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