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 세계 시장이 올해 1559억달러(약 178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는 2017년 1350억달러(154조원)보다 15% 이상 증가한 수치다.

생명공학연구원(이하 생명연)이 최근 분석한 '줄기세포 기술 발전의 최근 동향과 시장 전망'에 따르면 줄기세포 국내외 시장은 2017년 150조원을 넘어 올해 180조원 가까이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생명연은 글로벌 시장 조사 기관인 프로스트&설리번의 전망치를 인용한 것으로, 국내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 건수는 미국에 이어 세계 2위를 기록했다.

국내 줄기세포 치료제는 2004년 첫 임상연구가 시작됐고 전 세계적으로 진행 중인 314건(2016년)의 줄기세포 임상 중 국내에선 46건의 임상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은 155건으로 집계됐다.

대륙별론 북미가 37%, 유럽이 28%로 전 세계의 65%를 차지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도 한국과 중국의 임상 개발 등으로 20% 넘는 점유율을 기록했다.

국내에선 2001년 급성심근경색 치료제 '하티셀그램'(파미셀)을 필두로 2012년 퇴행성 무릎연골 치료제 '카티스템'(메디포스트), 크론성 누공치료제 '큐피스템'(안트로젠), 2014년 루게릭병 치료제 '뉴로나타'(코아스템)가 각각 허가를 받은 바 있다.

생명연 관계자는 "줄기세포는 정밀의료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는 데 발맞춰 유전정보를 이용해 환자의 유전적 환경과 동일한 조직을 만들 수 있을 뿐 아니라 환자 조직에서 유래된 줄기세포로 빠른 약효가 있는 치료제를 정확한 용법으로 사용 가능하다"며 "줄기세포 분야는 세포치료제뿐 아니라 신약, 의료기기 등 다른 기술과 융합된다면 더 큰 발전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메디포스트 연구원의 줄기세포 관련 연구 모습. [사진=메디포스트]
메디포스트 연구원의 줄기세포 관련 연구 모습. [사진=메디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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