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병 원인 물질인 베타 아밀로이드를 차단할 수 있는 합성 펩타이드가 개발됐다.

알츠하이머병은 베타 아밀로이드 단백질의 독성 클러스터가 뇌 세포에 모이는 질병이다.

미국 워싱턴대 연구진은 합성 펩타이드를 고안해 세포 및 동물을 대상으로 시험했다.

23개의 아미노산을 가진 합성 펩타이드는 알파시트라 불리는 구조물 속에서 접힌다. 시트는 초기 단계의 베타 아밀로이드 작은 덩어리에 결합해 더 큰 클러스트가 형성되는 것을 막는다.

베타 아밀로이드 올리고머는 긴 덩어리와 플라크를 형성할 때 알파 시트 형태를 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합성 펩타이드 알파시트가 베타 아밀로이드 올리고머 알파시트에만 결합하고 이것이 독성을 중화한다.

실험 결과, 펩타이드 알파시트가 배양된 인간 뇌 세포에서 베타 아밀로이드의 독성 영향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트는 또한 알츠하이머병의 마우스 모델에서 베타 아밀로이드의 초기 형태를 차단했다.

알츠하이머병에 걸리도록 조작한 마우스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선 알파시트로 뇌 조직 샘플을 치료하면, 베타 아밀로이드 올리고머가 82% 감소했다.

또한 살아있는 마우스는 베타 아밀로이드 올리고머 수치가 24시간 이내에 40%까지 감소했다.

연구진은 “독성 베타 아밀로이드를 초기 형태에서 제거하는 치료법으로 이어질 수 있다.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알츠하이머병 진단을 위한 기초 검사로 펩타이드를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 논문은 ‘국립과학아카데미회의’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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