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형 당뇨병 치료제 ‘메트포르민(Metformin)’이 당뇨병 환자의 지속적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된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페닝톤 생물의학연구센터 연구진은 어떤 유형의 치료방법이 제2형 당뇨병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되는지 알아보기 위해 3000명의 당뇨병 전(前) 환자 세 집단을 비교했다. 1그룹에는 메트포르민이, 2그룹에는 집중적인 생활습관 변화가 코칭됐고, 3그룹에게는 위약이 주어졌다.

이들 중 1000명 이상이 체중의 5% 이상 줄었다. 연구진은 체중 감량의 지속성 유지 여부를 알아보기 위해 15년 동안 추적했다.

그 결과, 1그룹은 6~15세에 가장 큰 체중 감소를 보였다. 또한 첫해에 더 오래되고 더 많은 양의 체중을 잃는 것이 지속적인 체중 감량에 대한 일관된 예측인자라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왜 이러한 감량 효과가 일어나는지 명확하게 밝히지는 않았다. 메트포르민은 음식 섭취량을 조금 줄이지만 극적인 효과는 아니며 에너지 소비를 크게 변화시키지 않는다.

최근 다른 연구에 따르면 메트포르민이 내장 박테리아의 변화를 가져오며 근육 기능에 약간의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연구진은 “그러나 모든 사람들에게 메트포르민이 체중을 줄이게 만들지는 확신할 수 없다. 또 메트포르민은 메스꺼움과 설사같은 소화 장애를 일으킬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이 잘 견딜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연구 논문은 ‘내과학연보’ 최신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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