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정 보령메디앙스 부회장, 양승조 충남도지사, 김승호 보령제약그룹 회장, 김은선 보령홀딩스 회장(오른쪽부터)이 각계 인사들과 보령제약 예산 신생산단지 준공식에서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사진=보령제약]
김은정 보령메디앙스 부회장, 양승조 충남도지사, 김승호 보령제약그룹 회장, 김은선 보령홀딩스 회장(오른쪽부터)이 각계 인사들과 보령제약 예산 신생산단지 준공식에서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사진=보령제약]

보령제약이 충남 예산에 새로운 생산단지<아래 사진>를 준공하고 23일 준공식을 진행했다. 

이 생산단지는 착공 2년여 만에 완공됐다.

회사에 따르면 약 14만5097㎡ 규모 부지에 1600억원을 투자해 설립된 이 생산단지는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고형제와 항암주사제 생산시설이 들어서며, 생산과 포장, 배송을 원스톱으로 처리하는 글로벌 진출의 핵심 시설이다.

이 생산단지 중 보령제약 생산동은 2만8551㎡ 규모로, 내용고형제(정제 및 캡슐제 등)는 8억7000만정, 항암주사제는 600만 바이알(Vial) 생산이 가능하고 의약품을 보관하는 공간인 셀(cells) 등 생산 및 물류 처리능력도 기존 안산공장보다 3배 증대된 전자동 스마트공장이라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신공장은 생산 라인에 유연성이 생겨 재조립할 수 있기 때문에 생산량과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데다 확장이 가능한 구조로 설계돼 생산시설도 추가할 수 있어 향후 가동률을 더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신공장엔 '보령정신‘을 담은 상징물들이 설치됐다.

우선 지원동과 생산동을 연결하는 57m건널다리는 1957년 보령창업의 의미를 담아 건설됐는데, 이 건널다리는 중간 받침다리가 없이 하중을 양 끝의 철제 받침대가 지탱할 수 있도록 분산시킨 최신식 공법이 적용됐다.

생산동 입구 계단은 안양공장의 통석 계단을 옮겨와 설치됐다.

안양공장은 1977년 수해로 기업 존폐의 위기를 맞았지만, 임직원의 단합된 힘으로 어려움을 극복하고, 겔포스와 용각산을 통해 우리나라 대표 제약사로 성장한 ‘청년보령‘의 정신이 담겨 있는 곳으로 알려졌다.

입구엔 올해 창업 62주년을 맞은 보령의 역사와 같은 수령 62년이 된 느티나무가 심어져 있다. 느티나무는 1000년을 살 수 있는 우리나라 고유종으로 100년을 넘어 1000년까지 보령제약이 발전해 나가길 기원하고, 또 모든 임직원들의 의지를 다지기 위해 식수됐다.

이와 함께 지원동 1층엔 보령의 역사관인 ‘보령라이프러리‘가 마련돼 보령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보령제약은 1967년 성수동 공장에서 생산한 '용각산'으로 성장 디딤돌을 마련하고 70∼80년대엔 안양공장에서 '겔포스'를 통해 제약사로의 입지를 굳혔으며, 90년 이후에는 안산공장에서 고혈압치료제 '카나브'로 글로벌 제약기업으로의 도약 기반도 다졌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신공장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의 성장 발판을 마련하고, 특히 글로벌 발매가 확대되고 있는 '카나브패밀리'와 전문화된 항암제 생산시설을 바탕으로 항암제 분야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보령제약 안재현 사장은 "예산 생산단지는 글로벌 시장으로 비상하는 보령의 날개"라며 "카나브패밀리와 항암제는 물론 앞으로 보령제약을 대표할 혁신적인 면역항암제와 신약들을 통해 전 세계 환자들에게 질병 치료의 기쁨을 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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