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 감량 수술은 일찍 받는 것이 좋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 콜로라도 어린이병원 연구진은 미국 전역의 임상센터에서 체중 감량 수술(bariatric)을 받은 중증의 비만 청소년과 성인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두 그룹 모두 비슷한 체중 감소를 보였으나, 수술 후 5년 동안 성인보다 청소년들이 제2형 당뇨병 및 고혈압의 발생률이 훨씬 높았다.
전반적으로 13~19세의 환자는 체중 감량이 26%, 25~50세는 29%로 나타났다. 그러나 제2형 당뇨병은 성인보다 35% 더 많았다.
청소년들은 성인들보다 고혈압이 완화될 가능성은 51% 더 높았다.
그러나 체중 감량 수술 후 5년 동안 청소년은 복부 수술이 더 많았고 성인보다 철분과 비타민D 수치가 낮았다.
연구진은 “청소년기의 수술이 당뇨병과 고혈압을 퇴치하는 데 더 효과적이다. 따라서 뚱뚱한 청소년들은 성인이 될 때까지 기다리지 않는 것이 더 낫다”고 말했다.
이 연구 논문은 ‘뉴잉글랜드저널 오브 메디신’ 최신호에 실렸다.
이경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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