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극성 장애 환자는 파킨슨병 발병 가능성이 7배 이상 높다는 주장이 니왔다.

타이완 재향군인병원 연구진은 2001~2009년 양극성 장애로 진단된 5만6000명과 양극성 장애와 파킨슨병이 없는 22만5000명을 비교 분석했다. 두 그룹 모두 2011년 말까지 추적조사됐다.

연구 기간동안 양극성 장애 환자는 372명(0.7%)이 파킨슨병을 앓았다. 이는 양극성 장애가 없는 사람의 222명(0.1%)과 비교되는 수치다. 파킨슨병 발병 위험이 7배나 높다는 이야기다.

파킨슨병을 앓은 양극성 장애가 있는 사람들은 파킨슨병 환자들보다 평균 연령이 9세가 더 젊었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가 나타나는 이유에 대해 “양극성 장애(조울증)를 치료하는데 사용되는 많은 약물들이 파킨슨병과 유사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연구진은 “발병 위험이 7배나 높은 것으로 조사됐지만, 파킨슨병 환자는 극히 소수다. 특히 대만 사람들만 포함시켜 결과에 제한을 받았다.일반적으로 적용하기엔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 논문은 ‘신경학’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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