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파의 가파름(각도)가 파킨슨병 진단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신경과 전문의는 글쓰기, 그림 그리기, 걷기, 말하기 등의 특정 작업을 체크해 파킨슨병을 진단한다. 또한 얼굴과 팔다리를 검사해 떨림의 징후와 표정 장애를 확인한다.

미국 오레곤대 연구진은 파킨슨병 환자 15명과 건강한 16명에게서 얻은 EEG 판독 값을 사용해 필터링되지 않은 뇌파 형태를 찾아냈다.

EEG는 두피에 부착된 작은 센서를 통해 뇌에서 생성된 전기 활동을 기록한다. 이제까지 파킨슨병 진단을 위해 뇌파 판독 값을 사용하려는 시도가 있었으나 결과를 산출하지 못했다.

연구진은 그 이유는 과거에는 사인파(직각 삼각형의 한 예각의 대변과 빗변과의 비를 그 각에 대하여 이르는 말)에 초점을 맞춰 연구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연구진은 이번 실험에서 약물을 복용하지 않은 파킨슨병 환자의 뇌파의 맨 위 부분이 가파른 것을 확인했다. 즉, 파킨슨병을 발견하는 열쇠는 뇌파의 가파름라는 의미다.

EEG와 같은 비침습적 방법이 유망한 진단 도구가 될 수 있는 이유는 파킨슨병 환자들이 집에서 뇌파검사를 실시하여 즉각 신경학자에게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파킨슨 질병과 뇌파의 가파름 사이의 잠재적인 연관성을 확인했다. 질환 발견과 치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 논문은 ‘eNeuro 저널’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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